301구로 끝내는 중국어 회화 (상), (하)
다락원
2017년 10월 개정판 출판
301구로 끝내는 중국어 회화
초급 중국어 회화 교재로 '301구로 끝내는 중국어 회화'를 사용하고 있다. 현대 중국어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301개 문장으로 초급 중국어를 마스터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인 만큼, 각 단원은 6~9개의 핵심문장을 내세워 총 301개의 문장을 암기하도록 되어 있다. (상), (하) 각각 20개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어 총 40개 단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좋은 점
취미로 중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성인이라면
각자 직업이 있어서 취미생활에 시간과 열정을 많이 쏟아부을 수 없는 경우가 많을 텐데 그런 사람들에게 301개 문장으로 초급 중국어를 마스터할 수 있다는 것은 매력적이기도 하면서 효율적이기까지 하다. 바쁜 와중에 어렵게 짬을 내서 중국어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핵심문장에 주력해도 되고, 조금이라도 시간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면 '회화 배우기'에 나오는 문장까지 외우면 실력이 쑥쑥 늘 것이다.
가르치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상), (하) 두 권을 한 권으로 합친 '합본'이 있기 때문에 합본을 구매하면 수업 때마다 교재를 바꿔서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편리함도 있다. 물론 무거워서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급히 나가다가 교재를 잘못 가지고 나가는 것보다 조금 무거운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ㅠ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아쉬운 점
1. 발음 학습 부분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중국어의 성조는 매우 낯설게 느껴지기 때문에 성조만큼은 최대한 친절하게 가르치는 게 좋다. 그래서 처음에는 한 글자씩 발음하면서 성조를 익히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이 교재에서는 한 글자씩 발음하는 부분은 상대적으로 적고, 두 글자로 된 단어를 발음하게 하는 부분이 많다. 그래서 나는 발음을 가르칠 때에는 다른 교재의 발음 학습 부분 내용을 발췌해서 활용하는 편이다.
2. 한국어 해석이 없는 '회화로 배우기'
핵심문장이 아닌 '회화로 배우기'의 회화 문장에 한국어 해석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물론 책 맨 뒤에 부록으로 삽입되어 있긴 하지만, 본문 밑에 함께 쓰여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수업에서 학생이 스스로 회화문을 해석할 수 있도록 활용할 수 있어 좋기도 하다.
3. 핵심 문장 순서 배치
고맙다는 뜻의 谢谢는 2과에서 배우게 되어 있는데 미안하다는 뜻의 对不起는 23과에 배우도록 되어 있는 게 조금 아이러니하다. 23과면 (하)권에서 배우게 되는 것이라 너무 늦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는 2과에서 谢谢와 함께 对不起를 가르치는 편이다. 이 외에도 수업을 진행하면서 핵심문장과 함께 익혀두면 좋을 만한 표현을 같이 가르치곤 한다. 이처럼 강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표현을 추가적으로 가르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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