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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방4

손목 터널 증후군 예방 - 인체 공학 키보드, 마우스 추천 (3년 사용기)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인체 공학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한 지도 벌써 3년이 되어 간다. 프리랜서로 번역 일을 하면서 가장 만족도 높은 아이템이어서 자신 있게 추천한다. 사용 기간 3년, 그리고 재구매 번역 일을 시작하면서 키보드를 두드리는 시간이 확연히 늘어나게 되었고, 그러면서 자연스레 손목 통증이 찾아왔다. 처음에는 유튜브에서 손목 건강에 좋다는 스트레칭을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틈나는 대로 손가락부터 팔에 이르는 근육들을 열심히 풀어줬는데, 그래도 업무 시간이 길어지면 어김없이 손목이 불편해졌다. 실제로 병원에 간 적은 없었기에 손목 터널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더 심해지기 전에 예방하고자 인체 공학 키보드 및 마우스 제품에 관심을 돌리게 되었다. 여러 종류의 인체공학 키보드 혹은 마우.. 2023. 5. 23.
짙은 인간미에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망원동 브라더스> 추천이 자자하여 도서관에서 예약해 빌려보게 되었는데, 책을 받으면서 생각보다 두꺼운 두께에 놀랐다. 소설을 즐겨 읽는 편은 아니어서 과연 이 책을 끝까지 재미있게 볼 수 있을지도 자신이 없었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책장이 술술 넘어가서 무사히 완독에 성공했다. 실존하는 동네 '망원동'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어서 읽는 동안 정말 이런 사람들이 망원동 어딘가에 살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책 뒷부분에 홍제천을 거니는 모습이 나오는데, 그 부분을 읽은 뒤에 직접 홍제천에 운동을 하러 나가서는 나란히 걷고 있는 커플들을 보면서 괜히 이 책의 커플이 떠오르기도 했다. 단칸방에 남자 넷이 모여 사는 사람들이 정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언제나 영화나 드라마보다 더 심한 것이 현실에 매우 당연하게.. 2023. 5. 18.
도파민에 둘러싸인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을 위한 <도파민 네이션> 언제부턴가 '도파민'이라는 단어가 자주 보였다. 뇌신경 세포의 흥분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물질의 하나를 의미하는 도파민은 중독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한다. 책 표지에서부터 흥미를 느꼈다. 기대와 달리, 책장을 넘길 때마다 내가 책을 정말 잘 이해하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내게는 조금 어려웠던 것 같다. 약물 이름은 여러 번 언급되어도 이게 뭐고 저게 뭔지 헷갈리기도 했다. 하지만 솔직함이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은 재미있었다. 솔직하게 행동하는 것은 저자에게도 매일 도전과도 같다는 내용에선 용기를 얻기도 했다. 자신을 조금이라도 더 나은 존재인 것처럼 포장하려는 것은 모든 이들에게서 볼 수 있는 공통점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던 것 같다. '왜, 우리는 전에 없던 부와 자유를 누리고 .. 2023. 5. 10.
번역가들이 주고받은 편지로 보는 번역가의 삶, <우리는 아름답게 어긋나지> 혼자 일을 하다 보면 '다른 번역가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하는 궁금증이 일 때가 있다. 물론 통번역 일을 하고 있는 대학원 동기들이 있지만 자주 연락하는 이들 중에는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는 친구가 없어서 더 그렇다. 그러던 와중에 이 책을 발견하게 되어 기뻤다. 비록 이 책의 저자들은 영어를 번역하시기 때문에 환경이 완전히 같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다. 특히 '번역은 아무리 잘해봐야 근사치일 뿐이고, 무수한 가능성 가운데 다른 것들을 포기하고 택한 하나일 뿐이고, 때로는 무언가를 얻으면 다른 것을 놓칠 수밖에 없는 제로섬 게임'이라고 적힌 부분에서는 내가 느낀 것을 이렇게나 멋지고 우아하게 표현하셨다는 것에 크게 감동받았다. 번역을 함에 있어서 표현에 더욱 주의하고, 글을 .. 2023. 5. 1.